핵융합 파생기술로 대기 유해가스 제거한다
- 핵융합(연) 에코프로와 유해가스 제거시스템 용 마이크로파 기술 협약 체결 -

□ 핵융합 연구 과정에서 개발된 마이크로파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보다 효율이 높은 대기 유해가스 제거 시스템 개발과 상용화가 추진된다.

□ 국가핵융합연구소(이하 핵융합(연), 소장 김기만)는 ㈜에코프로(이하 에고프로, 대표이사 이동채)와 12일(금) 기술이전협약을 통해 “마이크로파를 이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 (이하 VOCs) 제거 시스템 개발을 위한 흡착제 모델링 및 마이크로파 전송선 매칭 기술“을 이전하고,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.
1) 휘발성유기화합물(VOCs : Volatile Organic Compounds) : 대기중 휘발되어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체화합물로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

□ 핵융합(연)이 보유한 마이크로파 기술은 VOCs 제거에 쓰이는 흡착제의 가열 시 온도에 따른 흡착제의 물성변화를 모델링하고,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마이크로파를 전송하는 안테나를 설계, 제작할 수 있는 기술로 장치 손상은 최소화하고, 흡착체의 가열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.

○ 기존 에코프로의 VOCs 제거 시스템은 흡착제의 물성변화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해 마이크로파로 흡착제 가열시 반사로 인한 장치 손상의 문제를 갖고 있었다.

○ 핵융합(연)의 마이크로파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은 장치 손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전기히터 가열과 비교하여 에너지 효율을 40%이상 높일 수 있으며, 마이크로파를 활용한 국소가열을 통해 짧은 시간 내에 시스템 가동에 필요한 온도로 상승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.

○ 이는 핵융합연구장치 KSTAR에서 플라즈마의 변화에 따라 맞춤형 마이크로파를 전송할 수 있는 플라즈마-마이크로파 가열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핵융합(연) 가열전류구동연구팀의 김해진 박사가 개발한 기술이다.

□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VOCs 제거시스템은 현재 국내 개발 사례가 전무하여, 에코프로는 이 기술의 상용화로 국내 시장의 약 40%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.

○ 에코프로는 핵융합(연)의 마이크로파 기술을 적용한 VOCs 제거시스템 출시를 통해 국내시장의 우위를 확보하고, 향후 수출을 통한 해외진출까지 계획하고 있다.

○ 에코프로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양극활물질을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해당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, 관련 국책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이다.

□ 이번 기술이전은 핵융합(연)과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(이하 “KIRD”)이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 연계 및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이 지닌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기술 국산화 뿐 아니라 해외 진출까지 모색할 수 있게 된 사례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.

○ 에코프로는 KIRD의 출연(연) 패밀리기업 대상 전문 기술교육 프로그램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크로파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김해진 박사를 만나게 되었으며, 핵융합(연)에서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.
2) 출연(연) 패밀리기업 대상 전문 기술교육 : 미래부 및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KIRD 주관으로 출연(연)의 패밀리기업을 대상으로 각 출연(연)과 연계하여 전문 기술교육 및 이력 양성 지원
3)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 : 핵융합(연) 자체사업을 통한 중소기업지원 프로그램으로
중소기업의 현안애로기술 해결 및 경영 자문, 해외진출 판로 개척 등 지원

□ 핵융합(연) 김기만 소장은 “핵융합 연구에 활용되는 KSTAR 같은 거대 연구시설에서 파생되는 기술이 국내 우수 중소·중견 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상용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게 된 모범 사례”라며, “앞으로도 핵융합 연구과정에서 나오는 파생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.”고 밝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