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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르포] ITER 건설현장 카타라쉬

  • 등록일2015-08-25

국제핵융합실험로는 인류의 가장 큰 숙제인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실험적인 연구다 . 세계 최초로 진행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18 일 프랑스 남부 카다라쉬를 찾았다 . 인공적인 건물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넓게 펼쳐진 프로방스 지역의 40 규모 광대한 평야에는 토카막과 조립빌딩 , 연료주기건물 등 바닥 기반 공사를 끝내고 핵심 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철근과 기둥을 쌓아 올리는 공사가 한창이었다 . 일일 평균 1000 여 명 , 가장 많은 시기에는 하루 4000 명까지 투입되는 건설현장에는 자연적인 풍광을 가르며 거대한 크레인 5 개가 움직이고 있었다 . 40 40 로 여의도공원의 2 배에 달하는 규모다 .

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현장을 둥근 시계판으로 봤을 때 가장 핵심시설인 토카막이 시계판의 가운데 부분에 , 조립빌딩이 7 시부터 10 시 방향에 터를 닦아가고 있다 . 조립빌딩은 국제협력 사업인 ITER 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공간이다 . 높이 60 m 에 달하는 거대한 흰 기둥이 10 여개 씩 늘어서 있는 조립빌딩은 ITER 각 회원국이 보내온 구성품을 조립하기 위한 공간이다 .

건설현장 중심에는 핵심 시설 중 하나인 토카막을 위한 공사가 한창이다 . 토카막 특유의 도넛 모양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로 철근이 둥근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었다 . 토카막 아래에는 지하 2 층 규모로 내진을 위한 설비를 갖췄다고 한다 . 건설현장 앞에는 2011 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안전을 한층 강화한 내진 설비 내용을 알리는 안내판이 서있다 .

패티슨 로랑 ITER 원자력건물건설팀장은 " 조립빌딩은 ITER 회원국이 제작한 구성품을 조합해 하나로 만들어 내는 공간으로 부품의 무게도 각 80-1000t 까지 천차만별인 만큼 이에 맞춰 1500t 규모의 크레인이 들어설 예정 " 이라며 " 토카막 아래 지하에는 강력한 지진에 견딜 수 있을 정도의 내진 설비가 돼있다 " 고 말했다 .

건설현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에서 자리를 옮겨 조립빌딩 뒤편의 PF(Poloidal Field) 코일 조립동으로 이동했다 . 이동하면서 마주치게 되는 시계판 4 시와 5 시 방향에는 테니스코트 하나만한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연못이 5 개 줄지어 있었다 . 핵융합발전 과정에서 쓰이고 남은 열을 식히기 위한 인공연못이다 . 12 시 지점에는 고온을 발생시키기 위해 전기를 전달하는 송전탑이 마치 나무처럼 줄지어 늘어서있다 . PF 코일 조립동은 배송되어온 PF 코일을 마치 낚싯줄을 릴에 감듯이 감는 공간이다 . 이 코일은 토카막 안에서 자기장을 발생시켜 플라즈마를 원하는 모양대로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. 아직은 건물 외관만 완공돼 내부는 비어있는 상태다 .

국가핵융합연구소 정기정 ITER 한국사업단장은 " 현재 ITER 의 실험로 건설은 10% 도 채 진행이 되지 않은 상태지만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막대한 재원과 노력을 투입해 착실히 진행돼가고 있다 " " 한국도 토카막의 일부 제작을 맡고 실제 ITER 와 가장 유사한 KSTAR 를 구축해 연구함으로서 세계 경제 선진국의 위상에 맞춰 인류의 에너지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고 있다 " 고 말했다 .

프랑스 카다라쉬 = 공동취재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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